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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한국어 교육 폭풍성장, 한국어 가르칠 교원 부족해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4-01-30 조회 : 230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40128010016582&ref=search

베트남서 한국어 교육 ‘폭풍성장’…“한국어 가르칠 교원 부족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지정한 나라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교원부족 등 여러 어려움이 남아 있다. 초중등 한국어 교육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교원 양성과 각종 지원이 절실하단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선정했다. 이전까지 제2외국어에 속해있던 한국어는 중학교때부터 선택과목으로 가르치는 언어였지만 제1외국어로 선정되며 초등학교 3학년부터 선택과목으로 배울 수 있게 됐다. 지난해 6월 기준 베트남 소재 60개 대학에서 한국어·한국학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2만5000여명의 한국어·한국학 전공자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는 5년 전에 비해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초중고등학교 과정의 경우 지난해 11월 기준 북부지방에선 74개교에서 1만 3000여명이, 남부에선 25개교 6900여 명이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하노이 한국교욱원이 개최한 베트남 초중등 한국어교육 지속성장 세미나에 참석한 쩐 티 흐엉 베트남 국립외대 한국어과 학과장은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의 역사가 30년 남짓에 불과하단 점을 감안한다면 폭발적이고 획기적인 성장"이라며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어 교원이 실제 수요에 부응할 수 없는 실정"이라 짚었다. 그는 "한국어교육 전공을 개설할 수 있는 베트남 (사범)대학들이 교원을 배출하기까진 적어도 4년이란 시간이 필요해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라 강조했다. 다른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도 "지방의 경우 한국어 교원은 더욱 부족하다"며 "교원 양성을 위한 전문가 파견이나 한국어교원 양성을 위한 장학프로그램 등을 부탁한다"고 입을 모았다.

베트남에 있는 한국인 한국어교원들도 애로사항이 많다. 베트남 정부가 지난해부터 교원들을 대상으로 노동허가 등 관련 규정을 갑작스레 강화하며 하노이 주요 대학에 있던 한국인 교원들이 비자 문제로 주변국이나 한국으로 출국해야 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게다가 현지 대학의 전임 교·강사라 할지라도 한달에 많아 봤자 한화 200만원 남짓한 급여로는 사실상 한국어교육에 전념할 수 없다. 그나마 생활이 안정된 일부 교민들이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취득 후 한국어 교육에 나서기도 했으나 이젠 강화된 규정으로 이마저도 번거롭고 힘든 일을 사서 고생하는 셈이 됐다. 이계선 탕롱대학교 한국어과 교수는 "각종 규정 등 시스템적인 문제까지 겹치며 한국인 교원들에게도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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